화학과 공기업 준비(feat. 토익 할인 받기) (1)

화학과 막 학기 졸업을 앞두고 대학원 진학을 할까 말까 기로에 서있다. 

추가 학기 이기 때문에 학점을 상대적으로 덜 듣는데, 일단 조진 학점도 복구할 겸사겸사 재수강으로 생각보다 꽤 듣는다.

전공이 거의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취업 준비를 해보기로 했는데, 그러던 중 알게 된 것이 공기업.

공기업의 몹시 큰 장점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학점을 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공기업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이 다들 필수적으로 준비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줄여서 한능검)과 컴퓨터 활용 시험을 준비해 보기로 했다.

 

나는 예전부터 집에서 공부를 하면 죽는 병에 걸려있어서 집에서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다. 내가 집에서도 공부를 했으면, 재수를 안 했겠지...

 

사담이지만, 대부분의 재수생들이 그랬듯이 모의고사 성적은 sky중 고려대의 화학공학과를 갈 성적이 늘 나왔었는데, 이게 수능 때 그 부담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면 다 허사다. 그래서 암튼 집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었다면 거기는 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운 마음도 가끔 든다.

 

 

 

By the way...

학점도 졸업한 학교도 안보는 공기업!

이건 밖에 나가서 화학과 졸업했다고 말할 때 ‘어 그럼 왜 그쪽으로 취직 안 하셨어요?’라는 질문을 안 들을 수 있고 일석이조!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선 컴활 시험을 등록해 볼까? 하고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에 들어가 봤다.

http://license.korcham.net/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오...뭐 지...0과1로 가득한 디지털 세상....

뭐 이런 건가...? 이진법을 해석하면 시험접수가 되는 건가 ㅎㅎㅎㅎㅎ

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0만 있었다.

디x몬 어x벤x의 태1이가 이런 기분이었을까...?

펼쳐라 마음 속 날개...이대로 멈출 수는 없어...

 

이건 글 쓰는 지금 가져온 건데 그 당시에도 비슷했다. 개강 전에 시험을 보려면 전주에 가야 했는데, 이게 생각지도 못한 시련이 다가오면 사람이 약간 정신이 나가게 되는데, 그래서 ‘전주 여행을 갔다가 시험을 보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했다. ㄴㅇㄱ~

 

그래서 집에서 전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찾아봤는데 약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렸다. 교통비는 대략 3~4만원. 오...오...오...?

 

포기하고 한국사 시험을 먼저보기로 결심했다.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은 말그대로 한국사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심화는 1~3급을 딸 수 있다. 공기업은 사무직은 1급, 화학직은 2~3급도 합격하는 듯하니 심화를 응시하기로 결정했다.

 

심화 80점 이상은 1급

심화 70점 이상은 2급

심화 60점 이상은 3급

시험비는 약 2만원이다.

 

http://www.historyexam.go.kr/main/mainPage.do;jsessionid=HQEV1tVXpP8ZZtq4aLvZpdPR.historyexam51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접수처는 여기!

 

이렇게 접수를 마치고 마음의 준비를 하던 중 주변에 공기업 금융직 준비생이 ‘토익도 필요한데 너 토익은 있어?’ 라고 물어봤다.

 

? 없는데...? 그래서 그 다음주인가 그 주에 집 근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토익을 응시하기로 결심했다!

이게 전에 글에 말했듯이 나는 돌아버린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도 기다리지 않고 빨리 보는 특별추가접수를 응시했다. ㅎㅎㅎ

https://appexam.ybmnet.co.kr/toeic/receipt/receipt.asp

TOEIC

정기접수는 44500원

특별추가접수는 48900원으로 4400원 비싼데, 이때 돈도 없는 게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토익은 신한 S20카드를 사용해서 접수하면 2천원?인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핑크와 블루 중 블루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보았다.

 

지금은 디자인이 조금 바뀌었는데 내가 발급 당시에는 이것.

 

그래서 7월 둘째 주 일요일? 인가 시험을 신청했다. 그래서 공부해야 하니 당분간 글은 못쓰겠군 하고 글을 안 썼는데, 그렇다고 딱히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 사람 쉽게 안 변한다.

 

 

암튼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토익 시험이 2일 앞으로 다가왔는데....